사회보장연금 신청, 가장 적합한 나이는?
- 홍성호 기자
- 10월 20일
- 5분 분량
최종 수정일: 10월 22일

67세가 만기 은퇴연금 받는 적정 시기
싱글은 일찍, 부부는 늦게 받는 것이 현명
각 연령에 맞춰 사회보장 연금을 청구하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고 개인마다 다르다. 사회보장연금은 62세부터 신청할 수 있다. 그래서 어느 연령이 가장 좋은 시기인지 예상 수령 액수를 비교하기도 한다. 사회보장연금 삭감 가능성에 직면한 일부 고령 미국인들은 가능한 한 빨리 연금 수령을 고려하기도 한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사회보장연금을 줄이거나 절차를 까다롭게 한다는 느낌을 받고 얼른 신청해서 받는 것이 속 시원할 수 있다는 말로 나온다. 은퇴 재정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장단점을 제시한다.
연금 수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 상태와 기대 수명, 인출 가능한 금액, 은퇴 여부, 그리고 결혼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요소들과 매달 필요한 금액을 균형 있게 고려하면 은퇴자들이 평생 연금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5년 은퇴 저축 설문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5명 중 3명이 은퇴 자금이 적정 수준보다 부족하다고 답한 만큼, 모든 돈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근로자의 3분의 1 이상이 편안한 은퇴 생활을 위해 1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절반만이 은퇴 저축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연금 받는 연령 62세, 67세, 70세
62세는 사회보장연금을 청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나이이다. 1960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67세가 만기 은퇴 연령(FRA)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67세가 아닌 62세에 청구하면 매달 받는 연금액이 약 30% 줄어든다. 또한, 67세 이후 70세가 될 때까지 매달 받는 연금액은 매년 8%씩 증가한다. 얼핏 들으면, 가장 많은 연금을 받으려면 최소 67세, 어쩌면 그 이상까지 기다려야 할 것처럼 들리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한다.
기대 수명은 큰 차이를 만든다. 기다릴수록 수령 가능 기간이 늘어난다. 그러므로 손익분기점 연령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손익분기점 연령은 연금 수령을 연기해 매달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는 연령으로, 조기에 신청했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총액과 같아지는 연령이다. 사회보장국 웹사이트에서 프로필을 생성해 손익분기점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연금 수령을 연기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손익분기점 연령을 넘기면 평생 총 수령액이 늘어나지만, 그 시점을 넘기지 않고 조기에 신청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더 유리하다. 손익분기점 연령은 단지 지침일 뿐이다. 사회보장연금 수령 시기를 결정할 때는 고려해야 할 다른 많은 요소가 있다. 고령자들은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소득원: 사회보장연금 외에 지출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은퇴 자금이 있는지 그리고 각 자금의 세금과 관련된 사항을 파악해야 한다.
건강 상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출생 시 기대수명은 78.4세이다. 실제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20년 이상의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다. 이 기간을 장수(longevity)라고 부르며, 일반적인 건강 및 가족력 정보를 제공해 개별적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미혼이고 건강하며 장수 가족 출신이라면 사회보장연금을 일찍 받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늦게 받으면 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지만, 일찍 시작하면 더 오래 받을 수 있다. 즉, 더 많이 받는 반면 자신의 은퇴 자금에서 인출하는 것은 줄어든다.
혼인 여부: 결혼 생활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두 사람 모두 연금 수급 자격이 있지만 한 사람이 더 많은 수입을 올린다면, 적은 금액을 먼저 수령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다른 한 사람이 최대한 오래 살도록 두고 연금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적은 금액을 받는 배우자가 더 많은 수입을 올린 배우자보다 오래 살 경우, 살아남은 배우자가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된다. 배우자가 연금을 수령하고 있고, 결혼한 지 1년 이상이고 나이가 같지만, 배우자 중 한 명의 연금이 다른 배우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 배우자 연금을 대신 신청해야 한다. 배우자는 더 높은 근로자 연금의 최대 50%까지 신청할 수 있다.
근로: 만기 은퇴 연령(FRA)인 67세 이전에 연금을 수령하는 경우 근로 불이익에 유의해야 한다. 2025년 기준 23,400달러인 연간 소득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연금은 한도를 초과하는 소득 2달러당 1달러씩 감소한다. 만기 은퇴 연령(FRA) 67세에 도달하는 해에는 이전 달에 다른 한도(2025년 기준 62,160달러)를 초과하는 소득 3달러당 1달러의 연금이 공제된다. 만기 은퇴 연령(FRA)에 도달하면 공제가 종료된다.
메디케어: 사회보장 수급 자격은 62세부터 시작되지만, 메디케어는 65세부터 시작된다. 이는 3년이라는 시간 차이로 인해 은퇴자들은 보장을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훨씬 더 큰 비중을 인출해야 할 수 있다. 그리고, 시장이 크게 약화될 경우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 가치가 하락하는 시점에 포트폴리오를 활용한다는 것은 일정 금액의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매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저축을 더 빨리 고갈시키고 시장이 회복될 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사회보장연금을 일찍 신청하는 이유
67세가 가장 유리하다고 이론적으로 제시하지만 갈수록 더 많은 은퇴자들이 가능한 한 일찍 사회보장연금을 신청하고 있다. 사회보장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가장 인기 있는 수급 연령은 66세로, 신규 수급자의 34.1%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연령은 62세로 23.2%를 차지했고, 65세가 11.3%로 3위를 차지했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다른 연령대는 모두 한 자릿수였다.
조기 신청의 몇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즉각적인 수입이 필요한 경우, 특히 부채 상환이나 재정적 긴급 상황에 직면했을 때.
- 건강 문제가 있을 때.
- 일을 그만두고 싶은 경우.
- 배우자 중 한 명이 일을 그만둬야 할 경우 가계 지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 사회보장연금 자금이 고갈될 것을 우려해 못받을 것을 걱정해 미리 신청.
사회보장연금 자금 고갈은 항상 일하고 연금 시스템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있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대책이 많아 고갈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정부는 사회보장기금을 지원하는 급여세를 인상하거나, 세금 납부를 지속하기 위한 소득 기준액을 인상하거나, 정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세수를 늘릴 수 있다. 두려움 때문에 성급한 결정을 내리면 나쁜 결과가 초래된다.
사회보장연금 수령 시기 분석
많은 수혜 예정자들은 손익분기점 분석을 활용하는데, 이는 본질적으로 연금 수령에 가장 재정적으로 합리적인 연령을 제시한다. 이런 분석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회보장연금 신청 시기를 결정할 때 이것이 유일한 고려 사항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먼저 손익분기점 연령을 계산하는 방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손익분기점 계산
사회보장연금 신청 연령에 따른 누적 연금을 계산하는 것으로 분석을 시작한다. 예를 들어, 만기 은퇴 연령인 67세에 사회보장연금을 신청하면 예상 월 연금이 2,871달러, 62세에 신청하면 2,054달러, 63세에 신청하면 2,214달러라고 가정할 수 있다. 70세에 신청하면 3,706달러가 된다. 62세에 사회보장연금을 신청한다고 가정하면, 10년 후 누적 연금은 246,480달러가 된다. 67세에 신청을 시작했다면 5년간 누적 연금은 172,260달러가 되고, 70세까지 신청을 미뤘다면 2년 누적 연금은 88,944달러가 된다. 즉, 62세에 신청하고 72세 이전에 사망했다면 조기 신청한 누적 연금이 가장 많다.
하지만 20년 후 82세가 되면 약간 상황이 달라진다. 62세에 신청했다면 20년간 누적 연금은 492,960달러가 된다. 하지만 67세에 신청했다면 15년간 누적 연금은 516,780달러가 되고, 70세에 신청했다면 12년간 누적 연금은 533,664달러가 된다. 즉, 62세에 신청하고 82세 이후에도 살았다면, 예를 들어 67세나 70세에 신청하면 누적 혜택이 가장 높아진다.
그리고 더 오래 살수록 더 많은 재정적 혜택을 기다릴 수 있다. 30년 후의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62세에 신청했다면 30년간 누적 혜택은 739,440달러, 67세에 신청했다면 25년간 누적 861,300달러, 70세에는 22년간 978,384달러가 된다. 결과적으로 70세까지 연금 수령을 미루면 62세에 시작한 연금 액수로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데 10년이 걸리지만, 67세에 시작한 연금으로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데 11년이 걸린다. 62세에 시작한 연금으로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데 13년이 걸린다.
아직 사회보장연금을 청구하지 않은 사람들은 받을 수 있는 총 연금 액수를 계산하고, 62세에 청구할 때와 70세에 청구할 때 각각 얼마나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회보장연금 명세서에는 이런 내용이 없다. 부부는 청구를 미루면 총 연금에서 최대 50만 달러까지 더 받을 수 있다. 이는 남성의 평균 수명이 84세, 여성의 평균 수명이 87세라는 가정 하에 계산된 수치다.
더 오래 살 수 있어
사회보장연금 신청 시기를 결정할 때 손익분기점 분석에만 의존하는 데는 최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많은 사람들이 손익분기점 연령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은퇴 후 얼마나 오래 살지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조기에 신청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장수에 대한 확실하고 현실적인 추정치가 필요하다. 이는 연금 수령 시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다. 예상 수명은 신청 결정에 있어 진정한 변수다.
기대 수명을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온라인 자료가 많이 있다. 하지만 기대 수명을 고려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생활 방식과 가족력을 고려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손익분기점 분석을 사용하면 많은 사람들이 최적보다 일찍 연금을 청구하고, 은퇴 후 의료비나 다른 저축이 고갈될 수 있는 상황에서 월 소득이 더 많이 필요할 때 더 높은 월 연금 수령을 포기하게 된다. 본질적으로, 수명이 길어질수록 더 오래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오래 살 수도 있다. 오늘날 65세 노인 3명 중 약 1명은 90세 이상, 7명 중 약 1명은 95세 이상 살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사회보장 수급 예정자들은 조기 연금 청구가 배우자의 사회보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다. 조기 연금 청구는 유족 연금 수급액을 영구적으로 감소시키는 반면, 적어도 만기 은퇴 연령까지 연금 청구를 미루면 유족이 가능한 최대 연금을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유족 배우자는 사망한 배우자의 연금을 수령한다. 그러나 사망한 배우자가 62세에 조기에 연금을 청구했다면, 유족 연금은 받을 수 있었던 금액보다 25%에서 30% 정도 줄어들 수 있다.
부부이고, 특히 사회보장연금 수급액에 큰 차이가 있는 경우, 후자는 전 배우자 사망 시 고소득자의 연금에만 의존해 생존하게 된다. 따라서 손익분기점 분석을 부부의 관점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부부의 평생 누적 혜택 관점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회보장제도의 인플레이션 조정 소득 혜택이 평생 보장되는 유일한 소득원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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