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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정답이 없는 딜레마...인턴십

무급 인턴십은 하고 싶어도 생활 감당이 안돼 포기

유급으로 전환하고 일부 전공 분야 인턴십 만들어야


대학이 학생들에게 졸업을 위해 인턴십을 완료하도록 요구하기 시작할 때, 일부 학생들은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다. 학생들은 수업을 듣고, 인턴십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또 다른 일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학비를 지불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학생들은 의외로 상당수다.


대학 인턴십 설문조사에서 인턴십을 한 것에 대해 "아니오"라고 답한 5개 대학의 학생 1,060명 중 676명(64%)이 실제로 인턴십을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인턴십은 대부분 무급이며 학생들은 일정 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 무급 인턴십은 하고 싶어도 생활 형편상 할 수 없는 그림의 떡이다. 인턴십은 학생들이 취업할 준비가 되었다는 중요한 신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턴십을 할 수 없다는 것은 큰 문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력서에 인턴십을 기재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14% 더 많은 면접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인턴십이 인턴십을 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졸업 후 실업률을 낮추고 임금을 높이며 더 좋은 성적을 낸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턴십을 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실업률이 15% 낮고, 졸업 후 5년 후 임금이 6% 더 높으며, 마지막 해의 성적은 3.4% 더 높다.


학생들의 학업 성공과 직업 전망에 대한 이런 영향은 인턴십이 대학이 모든 학생들이 추구하도록 장려해야 하는 영향력이 높은 관행으로 홍보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데이터는 그런 옹호가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적어도 무급이거나 급여가 매우 적은 인턴십은 귀중한 경험을 얻기 위해 급여를 더 쉽게 포기할 수 있는 부유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일부 학생들이 인턴십을 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가 있다.


인턴십을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들

인턴십은 대부분 무급이다. 유급 인턴십 노동이 필요한 이유다. 학생들이 인턴십을 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흔하게 보고된 장애물은 정규직 또는 시간제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단순한 사실이다.


인턴십을 하고 싶었지만 이 장애물을 언급할 수 없었던 학생이 60%나 된다. 전체 대학생 중 풀타임의 43%, 파트타임 학부생의 81%가 일하고 있다. 이런 직업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록금과 식료품, 주택 그리고 교통비를 지불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친척을 부양하고 지불해야 할 청구서가 있는 고학년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가 좋고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급여가 더 적은 단기 인턴십을 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으며 가능하지도 않다. 학생들의 기본 의무는 수업이다.


그런데 들어야 할 수업이 많다. 인턴십을 할 수 없다고 답한 학생들 중 56%는 까다로운 수업량을 꼽았다. 이는 특히 과학, 기술, 공학 그리고 수학(STEM)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해당되며, 이 분야에서는 별도의 실험실 시간과 많은 숙제가 필요하다.


까다로운 수업 수강 부담은 풀타임 학생과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직면하는 문제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의 71%가 실제로 20시간 이상을 투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시간이 부족하다. 그런 생활은 인턴십은커녕 자기 관리를 위한 시간도 거의 없는 줄지어 이어지는 일정의 연속이다. 인턴십은 모든 학생이 할 정도로 풍부하지 않다.


사회과학, 예술, 인문학 전공 학생들은 유급은커녕 인턴십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예술과 창작 분야의 학생들이 유급 인턴십 기회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 분야의 많은 학생들은 너무 적은 채용 기회와 적절한 급여 부족이라는 이중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해당 분야나 거주지에서 인턴십 기회가 부족한 것도 인턴십을 하지 않은 큰 걸림돌이다. 그러나 인턴십을 찾는 어려움이 미술사와 영어 전공에만 국한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리학과 응용 수학 전공 분야도 인턴십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인턴십은 대부분이 무급 또는 저임금이다. 학생들은 급여 부족을 인턴십을 할 수 없는 이유로 꼽는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인턴십 대부분이 무급이라는 것이며 몇 달 동안 돈을 받지 못하는 일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간단히 말해서, 무료 또는 저임금으로 일하는 것은 많은 대학생들에게 실현 가능하지 않다. 급여가 낮거나 아예 없을 뿐만 아니라 많은 인턴십, 특히 금융, 정부, 예술 그리고 미디어 또는 정치학 분야의 인턴십은 이주, 높은 임대료 혹은 높은 일상 생활비가 필요한 값비싼 도시에 있다.


인턴십의 3분의 1은 급여가 없는 무급 인턴십으로 추정된다. 급여 부족이 많은 학생들에게 거래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무급 인턴십이 학생들의 미래 임금과 고용 결과와 부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대학생들의 무급 노동의 문제적 성격을 강조한다.


자동차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교통수단이 없다는 것은 인턴십을 하는데 장애물이다. 학생들은 차가 없기 때문에 캠퍼스 내 인턴십이나 대중 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인턴십만 골라야 하기 때문에 지극히 제한적이다. 이런 장애물들에 대해 생각할 때 일부 학생들은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교차하는 장애물에 직면한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차례로 부유하고 잘 연결되어 있고 특권을 가진 가정의 학생들이 첫 직장과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는 인턴십을 확보하는 데 있어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만든다. 기업이 주도하는 인턴십의 관계에서 보듯이 제한된 재산을 가진 많은 유망한 젊은이들은 재능이 이끄는 만큼 높이 올라갈 기회를 거부당하고 있기에 현재의 상황은 지속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파트너 기관이 모든 대학생이 인턴십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 대학이 이런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교대 근무, 까다로운 교과 과정 그리고 자동차 부족의 현실은 많은 학생들이 인턴십이 나타내는 기회의 문을 여는 것을 계속 방해할 것이다.


유급 인턴십이 충분하지 않다

인턴십 3개 중 2개만이 4년제 대학 학생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인턴십의 50%가 무급인 2년제 대학의 학생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대학 등록금 상승, 소득 불평등 심화, 인턴십이 많은 대도시의 생활비 위기를 감안할 때 무급 인턴십에 대한 의존은 유지될 수 없다. 유급 인턴십은 매우 중요하다. 유급 인턴십은 학생들이 교통비 혹은 주거비와 같은 비용을 지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유급 직원으로서 학생들에게 법적 권리와 보호를 제공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대학 졸업반의 41%만이 인턴십을 경험했기 때문에 노동 시장에는 대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다.


이런 수요-공급 불균형은 인턴십을 하지 않은 4학년들 때문에 분명하게 나타나는데, 이들 중 63%는 실제로 인턴십을 하고 싶었지만 일자리 부족, 치열한 경쟁, 과중한 코스 부담과 같은 개인적 요인으로 인해 인턴십을 할 수 없었다.


인턴십 경험의 유무 차이

짜임새 있게 설계된 인턴십은 학생들의 학업 발전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미래의 경력 결과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인턴십을 마친 학생의 70% 이상이 주요 양도 가능한 기술의 향상을 보고했다. 여기에는 대학과 직장 모두에서 높이 평가되는 의사 소통, 문제 해결 그리고 팀워크 기술이 포함된다. 또한 이런 인턴십 경험을 가진 학생의 80% 이상이 인턴십이 직업과 소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이는 새로운 직업 기회와 연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인턴십을 하는 학생은 인턴이 아닌 학생보다 대학원에 등록할 가능성이 3배 더 높다. 스페인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전직 인턴은 인턴십을 하지 않은 급우보다 졸업 후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6.5% 더 높았다.


또한 데이터에 따르면 인턴십은 학생들의 경력 목표를 명확히 하고 전문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설문 조사에서 학생의 80%가 대학 교육을 통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인턴십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지만, 인턴십이 졸업 후 미래 소득과 기타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관계를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학생이 특정 직업을 얻고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여부는 개인적, 사회 문화적, 구조적 요인의 복잡한 교차점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차별은 채용 프로세스를 계속 괴롭히고 있고, 백인 지원자는 흑인 지원자보다 콜백을 받을 가능성이 36% 더 높다. 연구에 따르면 대학 진학률, 미래 수입, 심지어 결혼율과 같은 결과는 부유한 동네에서 자랐는지 가난한 동네에서 자랐는지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이것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구조적 힘의 상당한 영향을 의미한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면 해외 유학, 인턴십 또는 학부 연구와 같은 경험이 학생의 학위 취득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


문제는 이런 경험이 모든 학생에게 균등하게 분배되거나 제공되지 않아 강력하고 진정한 학습 경험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중요한 국가적 문제가 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교육자와 연구자들이 인턴십이나 해외 유학과 같은 캠퍼스 밖 경험보다 더 공평하고 영향력 있는 접근 방식으로 실제와 실습 활동이 대학 과정에 포함된 업무 통합 학습에 점점 더 집중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인턴십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일 수 있으며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인턴십


따르면 4년제 그리고 2년제 기관에서 학생들이 각각 수행하는 인턴십의 약 3분의 2가 높은 수준으로 간주된다. 이 결론의 이면에 있는 연구와 지표에는 학생 인턴을 위한 학습 계획, 높은 수준의 기술과 자율적인 작업이 포함된 현장 작업, 지원 감독자의 존재가 포함된다. 그러나 학생이 인턴십을 추구하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선택한 직업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단순히 다양한 직업 옵션을 탐색하기를 원할 수 있다.


품질이 학생들의 목표와 의도에 크게 좌우한다. 또한 일부 전공은 예술, 인문학 또는 사회 과학과 같은 광범위한 직업에 진입할 준비가 된 전공과 달리 간호 그리고 공학과 같은 특정 직업과 더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완벽한 인턴십을 찾는 것은 학생의 분야와 현지 노동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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