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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

팬데믹 이후 대학생 모두 같은 학생 아니다


대학생의 생활 방식에 차이 있고

교육의 공부 여건에도 차이가 두드러져


팬데믹 이후 대학생 사이에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2020년 3월 COVID-19 로 팬데믹이 선언된 후 대학생들은 상당수가 집으로 돌아와 부모집으로 돌아왔고 어떤 학생은 아파트 바닥에서 잠을 잤다. 가족들이 부엌이나 현관문을 드나들 경우 숙면을 취하기 힘들었다.


또한 이런 숙면 방해는 원격 강의와 시험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때때로 제한된 인터넷 대역폭으로 인해 수업에 전혀 참석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했다. 부모에게 고장난 컴퓨터를 교체할 새 컴퓨터를 사달라고 요청할 수 없는 처지에 있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와 원격 교육을 받는 것이 수월하지 않은 것은 일정 학생이 겪어야 했던 현실이다. 반면 부유한 가정의 학생들은 집에 돌아와서도 개인 방에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전용 인터넷을 통해 수업과 시험을 치르고 교수와 대화도 진행할 수 있었다.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학생들은 대개 가정이 부유해서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더 나은 학습 도구를 장만했다. 그렇지 않은 대학에 다니는 학생은 학습 여건이 확실히 불리해졌고 졸업을 하거나 앞둔 시점에서 학력의 격차는 두드러지고 있다. 무엇보다 원격 수업과 학습 방식은 교육과 기술의 연관성에서 격차를 만들었다. 원격 수업과 교육을 제대로 받으려면 기술을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더 비싼 비용을 의미한다.

송수신이 원활한 인터넷이 있어야 하고 원격 수업을 받을 수 잇는 컴퓨터가 있어야 하며 방해받지 않는 공간도 필요하다. 모든 대학생이 이 조건을 모두 갖추는 것은 쉽지 않다.


서로 다른 사회 경제적 배경을 가진 대학생들이 COVID-19로 인해 캠퍼스가 폐쇄되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모두 비슷한 엘리트 대학에 다녔지만 중상류층 학생들은 덜 부유한 동료 학생들이 누리지 못한 학업과 재정적 혜택을 부모로부터 누렸다. 그리고 3년이 흐른 후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대면 수업으로 돌아갔다고 해서 이런 격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대학은 앞으로 팬데믹으로 더욱 심화된 학생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격차는 학습 능력 차이 가져와

필요한 학습 기술을 갖추지 못한 대학생이 의외로 많이 있다. 휴대전화로 4 페이지 분량의 에세이를 써야 했던 학생도 있다. 노트북 없이도 2주 반 동안 견실하게 버텼다. 노트북은 있지만 살고 있는 캠퍼스 밖 아파트에는 여전히 와이파이 (Wi-Fi)가 없어서 집밖의 인터넷을 찾아 공공 장소를 공부 공간으로 사용하는 학생도 많다.


팬데믹 이전에 대학생들은 일반적으로 학교의 컴퓨터실과 캠퍼스의 인터넷 핫스팟을 아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원격 교육 중에 많은 학생들이 무료 와이파이 (Wi-Fi)에 액세스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수업에 참여하거나 상점 밖에 주차해야 했다. 대부분의 학부생이 휴대폰과 노트북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런 장치의 기능과 인터넷 연결 상태를 유지하는 능력은 동일하지 않다.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노트북 컴

일반적인 인터넷 액세스와 관련해 젊은 성인이 일반 대중보다 온라인에 접속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대학에 다니지 않는 18~24세의 92%가 인터넷 사용자이며, 이는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의 비율과 비슷하고 거의 100%가 인터넷에 액세스하는 학부와 대학원생의 비율보다 약간 낮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은 가정 광대역 액세스와 관련해 자신을 더욱 명확하게 구분한다. 학생 10명 중 9명이 가정 광대역 사용자이며 이는 전국 성인 평균인 66%보다 훨씬 높다.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의 78%, 18~24세의 비학생 중 82%는 가정 광대역 사용자이다.


그럼에도 사용자가 모두 인터넷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다. 공공 와이파이 (Wi-Fi)를 찾아 대형 마켓 주차장이나 공공 건물 밖에서 주차한 채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트북이나 휴대폰과 같은 모바일 장치에서 인터넷에 액세스할 때 젊은 비학생은 학부생이나 대학원생보다 무선으로 온라인에 접속할 가능성이 약간 낮다. 전체 성인 인구보다 약간 높다. 학생과 비학생 사이의 이런 무선 사용 차이는 주로 랩탑 컴퓨터 소유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즉 개인 인터넷 소유 유무는 개인 컴퓨터의 소유 유무에 따라 또 다시 차이를 보이게 된다.


학교 출석은 소셜 미디어 사용과 거의 상관관계가 없었다. 청년들은 교육 수준에 관계없이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LinkedIn)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거의 비슷한 비율로 사용한다. 비학생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보다 이런 사이트를 사용할 가능성이 약간 더 높지만 학생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


학업과 돈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학생의 경우 소셜 네트워크의 활용 빈도가 더 높은 편이다. 돈을 벌기 위한 정보에 접속하고 인맥을 쌓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작 집에는 이런 소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전체 성인 인구에 비해 높은 비율로 다양한 도구를 소유하고 있지만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보다 랩탑 컴퓨터와 테블릿 또는 기타 mp3 플레이어를 더 많이 소유하고 있다.


대학원생은 또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데스크톱 컴퓨터 소유 수준이 높은 반면, 학부생은 전자책 리더기를 소유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상대적으로 같은 집단 안에서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더 크게 생겨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사립대학의 학생은 랩탑이나 테블릿 그리고 다른 IT 관련 도구를 소유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공립 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은 이런 장비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적다.


그리고 여전히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이를 유일한 학습 도구로 활용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휴대폰과 컴퓨터를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해 연동시켜 활용하는 대학생들도 많다. 이런 차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취직하거나 일자리를 가질 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의 무선 인터넷을 비롯한 도구의 활용이 원활했던 학생들은 무리 없이 직장을 잡거나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셈이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인터넷 도구와 기술 활용이 원활하지 못했던 학생은 직장을 잡기가 수월하지 않고 일자리 마련에도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런 차이가 팬데믹을 거친 모든 학생에게서 나타난다면 이는 근본적인 사회 활동 능력의 차이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생활 여건이 바로 학습 조건

2020년 3월 기숙 대학이 학부생을 집으로 보냈을 때 일부 학생들은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없었다. 일부는 부모가 COVID-19에 노출되거나 그들에게 재정적 부담이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공간, 프라이버시, 인터넷 액세스 또는 가족 구성원의 방해에 대해 우려했다. 부모의 집으로 이사하기 전에 친구의 거실에 머물렀던 학생의 경우 집에 책상도 없었다. 팬데믹 이전에도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소수였다. 훨씬 더 많은 학부생들이 캠퍼스 밖에서 생활하며 많은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생활했다.


4년제 대학생의 35%와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의 절반이 주거 문제를 겪었다. 여기에는 집 세를 낼 수 없고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 집을 떠나는 것도 포함되었다. 학생들의 분투는 줄곧 캠퍼스 밖에서 생활해 온 학생들 사이의 사회경제적 격차에 주의를 환기시킨다. 여기에는 공간, 조용함, 학습용 가구의 불평등이 가장 크게 부각된다. 집에 돌아갈 수 없었던 학생들은 학교 근처에서 거주하면서 사람을 대면하는 위험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일부 대면 아르바이트는 사람 일손이 부족했고 다른 일들은 대부분 멈췄다. 이렇게 대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까스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고 원격 강의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집에 돌아가 모든 여유 있는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부유한 학생과 학습의 질을 따질 수는 없었다.


많은 학생들이 가족 간병인 노릇

마지막으로, 팬데믹은 많은 학생들의 돌봄 책임을 증가시켰고, 이로 인해 때때로 학업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소매업을 하는 동안 어떻게 쇼 핑하고, 요리하고, 동생들의 원격 교육을 돌봐야 했는지 경험을 설명하는 포스팅이 사이트에 넘쳐났다. 집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분명히 공부를 방해하는 것은 분명하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어도 다른 집에서 꼭 해야 할 일들로 인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었다.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멀리서 가족의 생계를 일부 지원해야 했던 학생들도 있다. 이들은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가정의 생계에 대한 부담과 책임이 더 커졌고 동생들의 원격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유리한 성인인 경우도 있었다.


대학생이라는 사실만으로 가정에서 책임감이 더 커지고 해야 할 일이 더 늘어나는 경우도 허다했다. 유색 인종과 중하소득계층의 경우 유일한 고등 교육 수혜자인 경우가 많으며 이들은 자연스럽게 팬데믹 기간 동안 학업 이외의 일까지 책임을 져야 했다.


대학이 자기 중심적 탐색의 시간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최근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소수 민족 또는 이민자 가정의 일부 학생들이 가족을 부양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여기에는 집으로 돈을 보내고, 형제자매의 숙제를 돕고, 디지털 기술로 부모를 돕고, 의료 약속을 지켜주는 것이 포함된다. 이런 책임은 종종 대학 교수와 관리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학생들은 가족과 지역사회의 구성원이며 서로 다른 자원과 책임을 가지고 교실에 들어온다. 포용적인 강의실에서는 교수가 이런 차이에 대한 인식, 공감 그리고 유연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공감은 감정적 위안은 될 지 언정 현실적으로 학생들의 망가진 노트북을 고치거나 집세를 대신 내지는 않는다. 전염병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캠퍼스에 거주하며 부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돌봄 책임이 거의 없는 소위 전통적인 대학생을 위해 설계된 대학에 의해 강화된 불평등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제 이런 학생들은 특권을 가진 소수자가 되었다. 점차 많은 학생들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전통적인 대학생이 아닌 부모를 지원하고 가족을 돌보는 일을 병행하는 새로운 대학생으로 변하고 있다.

이렇게 변하는 대학생의 일상을 대학은 빨리 인식하고 교육의 방향과 학교 생활의 변화를 모색해야 학생들을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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