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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졸업생, 취업난 우려 수준

  • 홍성호 기자
  • 2일 전
  • 3분 분량

사회계열과 기초과학 전공 후회 높아

공학, 상경계열 연봉과 취업율 높고 간호학 인기 최고

대학 학위는 최근 취업난이 심각한 노동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발판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신입 졸업생들이 구직 활동을 시작하면서, 많은 이들이 전공을 바꾸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다.

올해 졸업자들은 의외로 작년 졸업생보다 현재 높은 취업율을 보이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자기 사업을 차리기로 결심한 졸업생이 다소 증가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5월은 본격적인 졸업의 달이다. 졸업식날까지 합격 통지서를 받고 사회에 발을 디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채용 정보 사이트 집리크루터(ZipRecruiter)가 2025년 졸업 예정자 1,500명과 올봄 졸업 예정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최근 졸업생 5명 중 1명꼴로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문학 전공자들이 전공 선택을 후회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많은 이들이 과학이나 정량적 분석 분야를 선택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졸업생들이 가장 후회하는 전공은 정치학, 국제관계학, 공공정책학으로, 해당 전공자의 46.3%가 전공 선택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 홍보학 전공자가 39.2%로 후회한다고 응답했다. 물론, 전공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사람은 사회계열 전공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등 자연과학 전공자의 3분의 1이 전공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특히 젊은 졸업생들은 취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후회하는 마음이 더 클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연구에 따르면 중년층 근로자들이 젊은층보다 대학 학위의 가치에 대해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젊은 구직자들이 전반적인 구인 감소 속에서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 기준 고용사이트 집리크루터에 올라온 채용 공고 중 신입사원 채용은 38.6%로, 2년 전 43.4%에서 감소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런 일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취업은 사회 초년생들이 직면하는 유일한 장애물이 아니다.


최근 졸업생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전공 분야의 일자리가 예상보다 낮은 급여를 제공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할 수 있다. 공중보건이나 보건행정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의 취업 후 급여는 예상보다 43.8% 낮았다. 농업, 환경과학, 천연자원 전공자, 그리고 영어, 문학, 언론학 전공자의 경우에도 예상보다 30% 낮은 급여를 받았다.


간호학 학위는 현재로서는 가장 나은 선택이다. 취업 전망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간호학 공부는 더 안정적인 취업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이 분석은 시사한다. 간호학 졸업생의 거의 3분의 1이 졸업 전에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 고령화 사회에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 인력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의료 부문은 지속적인 고용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3월 전체 고용 증가분의 43%를 차지했다.

간호학 전공자들은 더 높은 급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학 전공 졸업생들이 다른 전공자들에 비해 졸업 시 가장 높은 중간 연봉인 연간 7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간호학 전공은 4년제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RN(등록된 간호사)을 취득한 간화사를 의미한다.


신입사원 채용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최근 졸업생 및 예비 졸업생 대상 설문조사와 공개된 데이터는 젊은 구직자와 학생들이 구직 활동의 모든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취업을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 그리고 기술이나 경력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말한다. 대학 생활의 낭만을 옆으로 잠시 놔두고 방학에도 인턴십을 찾아 일하고 부족한 기능을 훈련하기 위해 별도로 학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졸업 후 3개월 이내에 취업에 성공한 최근 졸업생의 비율은 1년 전 63.3%에서 현재 77.2%로 증가했는데, 이는 졸업생들이 노동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반영한다. 졸업생들은 1년 전 동기들에 비해 더 많은 지원서를 제출하지만, 더 적은 채용 제안을 받고 있다.

최종 취업처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도 줄어들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젊은 구직자들에게는 취업 시장이 어려운 과제이지만, 대학 학위는 이런 어려움을 어느 정도 완화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2월 기준, 젊은 대학 졸업생들의 실업률은 5.6%로, 전체 대졸자 실업률 3.1%보다는 높지만, 같은 연령대 전체 실업률 7.8%보다는 낮다. 젊음과 경험 부족은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학위는 분명한 이점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늘날 졸업생들의 삶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특히 재학생들은 이런 시장의 어려움을 더욱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 중 9.8%가 경제 상황 때문에 전공을 바꿨는데, 이는 최근 졸업생 전체의 4.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불안감이 실시간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취업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미루고 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거의 절반(48.5%)이 전통적인 취업 대신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졸업생의 절반 이상(56.3%)이 현재 노동 시장을 경험해 본 후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 대학원 진학은 어려운 취업 시장에 대비하는 일종의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졸업생들은 정규직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시간을 벌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졸업생들은 직원 복지를 우선시하는 직장을 원한다. 어려운 노동 시장 상황 속에서도 신입 졸업생들은 회사에게 바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실제 직장 경험을 통해 우선순위가 바뀐다. 최근 졸업생의 76.2%는 직원 복지를 좋은 고용주의 기준으로 꼽았는데, 향후 졸업 예정인 졸업생은 63.3%가 같은 의견을 보였다.

두 그룹 모두 윤리, 사회적 형평성, 환경 영향보다 직원 복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실제 직장 경험을 쌓을수록 복지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졸업생의 46.8%는 사회적 영향력이 더 큰 소규모 기업을 위해 대기업의 명성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 유연성에 대한 데이터는 일반적인 인식보다 더 미묘한 차이를 보여준다. 최근 졸업생과 향후 졸업 예정인 졸업생 모두 재택근무보다는 대면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젊은 세대의 업무에 대한 인식과 기대가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최근 졸업생 중 34%는 대면 근무를 선호하고, 18.8%만이 완전 재택근무를 선호한다. 신입 졸업생들은 시장 경험을 쌓기 전에는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 정규직 사무실 근무를 강요받으면 퇴사하겠다고 답한 신입 졸업생은 11.2%로, 최근 졸업생의 6.4%보다 높다. 그런데 경험이 쌓일수록 이런 강경한 입장은 누그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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