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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학교 보내려 공립학교 등록 감소

  • 최민기 기자
  • 4일 전
  • 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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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 좋은 학교 보내는 것 의무로 여겨

워싱턴 DC가 전국에서 차터 스쿨 등록 가장 높아


미국에서는 주 헌법에 따라 지역 공립학교에서 무상 교육을 보장받지만, 많은 가정은 자녀를 위한 다른 교육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가정의 일상이 뒤바뀌기 전에도, K-12 자녀를 둔 부모의 36%는 팬데믹 이전에 자녀를 위해 여러 학교를 고려했다. 학생들의 학교 환경은 전통적인 공립학교, 사립학교 또는 차터 스쿨에 다니는지에 따라 다르며, 같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조차도 어느 학교에 다니는가에 따라 다르다.


자녀를 어느 유치원에 보낼 지 결정하는 것은 많은 가정의 삶에서 중요한 결정 중 하나가 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초등학교 선택을 특히 어렵게 만든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지난 수십 년 동안 전통적인 공립 및 사립학교부터 점점 더 많은 마그넷 스쿨과 차터 스쿨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학교가 늘어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부모가 가장 가까운 지역 공립학교와 거주 지역 전역 및 외부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른바 학교를 골라 보낼 수 있게 된 학교 선택제이다.


어떤 부모들은 다른 부모들보다 학교를 고르는 압박감을 더 심하게 느낀다. 여성들은 종종 학교 선택을 자신이 좋은 엄마인지 여부를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유색인종 부모들은 인종적으로 포용적인 학교를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예를 들어, 이중 언어 프로그램이나 다른 전문 분야를 제공하는 틈새 학교를 찾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부모들이 있다.


공립학교, 사립학교, 차터 스쿨의 차이점

국가교육통계센터(NCES)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세 가지 유형의 학교 간의 주요 차이점을 구분할 수 있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를 전통적인 공립학교 또는 사립학교에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많은 주에서 세 번째 선택지인 공립 차터 스쿨을 추가했다.

전통적인 공립학교는 납세자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수업료가 무료이고 교육구 또는 주 교육위원회가 정한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교육 방식이다.


사립학교는 선발이 엄격하고, 종교와 관련이 있거나, 때로는 둘 다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적 자금을 받는 대신 수업료를 부과한다. 수업료 외에도 사립학교는 기부금, 기금 또는 기타 민간 재원의 보조금을 조합해 재정을 조달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교육 과정 및 기타 학업 기준에 있어 더 많은 자율성을 갖는다. 2021~22학년도에 사립학교 K-12 학생의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77%가 종교 관련 학교에 다녔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학교는 가톨릭 학교로, 전체 사립학교 등록 학생의 35%를 차지했다. 사립학교 학생의 23%는 세속 학교에 다녔다.

공립 차터 학교는 2024년부터 워싱턴 DC를 포함한 거의 모든 주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통적인 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차터 스쿨도 납세자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수업료가 무료다. 이 학교들은 등록을 원하는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공립학교와는 달리, 주 또는 지방 정부와의 협정(또는 차터)을 통해 교육과정 및 기타 기준에 있어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공간 제약으로 인해 학생들이 입학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


각 학교 유형은 규모와 위치에도 차이가 있다. 전통적인 공립학교는 다른 유형의 학교보다 규모가 큰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공립학교의 39%가 500명 이상의 학생을 등록하는 반면, 차터 스쿨은 32%, 사립학교는 8%가 500명 이상 등록하고 있다.


또한 공립학교의 31%가 학생 수가 300명 미만인 반면, 차터 스쿨은 44%, 사립학교는 82%다. 공립학교는 도시, 교외, 농촌 지역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반면, 대부분의 차터 스쿨과 사립학교 캠퍼스는 도시 또는 교외에 위치해 있다. 전통적인 공립학교 및 차터 스쿨 환경 데이터에는 유치원생이 포함되며, 이런 유형의 학교 등록율은 전체의 1% 미만이다.


전통 공립은 등록 감소, 차터 스쿨 인기

2021~22학년도 동안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전국의 약 5,460만 명의 학생이 공립, 사립 및 차터 스쿨에 다녔다. 전통적인 공립학교에 83%, 10%는 사립학교에, 7%는 공립 차터 스쿨에 다녔다.


전통적인 공립학교 등록율은 감소했다. 2011년 가을에는 약 4,720만 명의 학생이 공립 초등학교, 중학교, 중등학교에 다녔으며, 이는 전체 학교 등록율의 87%를 차지했다. 2021년 가을에는 공립학교 학생 수가 약 4,540만 명으로 감소해 전체 등록율에서 공립학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차터 스쿨의 인기가 높아졌다. 미네소타주는 1991년 차터 스쿨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최초의 주가 되었다. 지난 10년 동안 등록 학생 수가 2011년 가을 약 210만 명에서 2021년 가을에는 약 370만 명으로 증가해 전체 등록 학생의 4%에서 7%로 증가했다.


사립학교 등록율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사립학교 학생은 전체 등록 학생의 약 10%를 차지했는데, 2011년 530만 명 미만으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2015년 약 58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주 단위의 등록율은 학교 구성 비율에 다라 상이하다. 전국적으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학생 대다수가 전통적인 공립학교에 다니지만, 주마다 비율은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와이오밍 주에서는 거의 모든 학생(97%)이 공립학교에 다니는 반면, 워싱턴 DC에서는 45%가 공립학교에 다닌다. 공립학교 등록율이 가장 높은 주에는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주들도 포함된다. 와이오밍 외에도 웨스트 버지니아(95%), 몬태나(93%), 캔자스, 알래스카(각 91%)가 공립학교 등록율 상위 5개 주에 포함된다.


대부분의 주에서 학생들은 차터 스쿨보다 사립학교에 다닐 가능성이 더 높다.

차터 스쿨 학생들이 사립학교 학생보다 등록율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는 12개 주와 워싱턴 DC뿐이다. 2021년 가을 현재 차터 스쿨이 없거나 차터 스쿨을 허용하는 법률이 없기 때문에 7개 주의 데이터는 없다.

학생들이 전통적인 공립학교에 다닐 가능성이 가장 낮은 지역은 다음과 같다. 워싱턴 DC는 차터 스쿨 학생 비율이 36%로 가장 높다.


워싱턴 DC의 K-12 학생 중 45%만이 전통적인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고, 19%는 사립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 DC와 하와이는 각각 19%로 사립학교 학생 비율이 가장 높다. 하와이에서는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76%, 차터 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이 6%이다.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

많은 어머니들은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는 것이 좋은 엄마 역할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들은 배우자가 있든 없든, 사회적 계층이나 인종 및 민족적 배경에 관계없이 학교를 찾는 데 주된 책임을 갖는다. 다른 어머니와 소통하기 위해 그룹을 만든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학교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이다.

어머니들은 자녀들이 유치원에 갈 때까지 몇 년이 남았지만, 공립학교에 대한 조사를 너무 늦게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제한된 여가 시간을 이용해 매주 여러 시간씩 정보를 찾아본다.


다른 어머니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시험 결과를 조사하고, 학교 리뷰를 분석하고, 직접 학교를 방문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룹에 참여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한결같이 다른 엄마들처럼 자녀들이 한두 살이었을 때 학교를 찾기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엄마로서 실패하고 있다는 두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자녀들을 다른 동네에 있는 공립학교에 등록시키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연 소득 5만 달러 이상의 부모들 중 상당수는 고급 과정, 이중 언어 프로그램, 진보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특수 학교를 선호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거주 동네를 벗어나 다른 지역의 공립학교에 보내는 유색인종 엄마들이 늘고 있다.


자녀를 각자의 특별한 재능이나 필요에 맞는 학교에 등록하기 위해 여러 학교를 방문하고 선택지를 조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학교 선택제가 가능해지면서 나타난 조기 교육 열풍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 엄마는 시험을 덜 강조하고, 자녀의 창의력을 키우며, 유연한 학습 옵션을 제공하는 학교를 찾기도 한다.


반대로, 노동자 계층 소득이 비교적 낮은 부모들은 자신의 학교 생활과 유사한 학교를 찾는 경향이 있다. 노동자 계층 부모 중 지역 외부에 있으면서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교를 선택한 사람은 거의 없다.

이는 저소득층은 지역 외부에 있는 학교에 자녀를 보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보여주며 학교 선택제가 이들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부모들은 지역의 교육 시스템을 먼저 이해하려고 한다. 그런 다음 나타난 것은 공립학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녀의 미래 복지와 성공에 대한 우려와 자원이 기존과 다른 학교를 찾는 이유다. 학부모들이 유치원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은 미국 교육의 근간에 균열이 있음을 보여준다.

유치원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은 불평등하고 위험 부담이 큰 교육 시스템에 대한 반응이라고 봐야 한다. 불안은 경쟁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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