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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생활 구조 바꿔야 버틸 수 있어

  • 홍성호 기자
  • 6월 4일
  • 5분 분량

물가 상승과 불황 미리 대비 나쁘지 않아

절약과 더불어 수입원 찾는 노력 병행해야

주식 시장이 연일 급락하면서 하락장에 진입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이는 불황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직장을 가진 노동자들은 아직 별다른 고용 불안을 느끼지 않지만 연방 공무원들은 이미 싸늘한 칼바람을 맞고 있다. 자본 소득으로만 살아가는 사람은 불황이 닥쳐도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겠지만 중산층은 그렇지 않다. 일자리를 잃게 되면 당장 소득이 불안해지고 오랜 기간 실업자로 있어야 할 수도 있다.


이처럼 중산층이나 매달 수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앞으로 경제 상황이 바뀔 것을 감안해 미리 생활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


급여가 상위 중산층이라 하더라도 라이프스타일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변화가 필요하다. 탄탄한 직장을 얻었고, 열심히 일해서 월급은 갈망해왔던 안락한 중산층의 지위를 반영하더라도 앞으로 닥칠 수도 있는 경제 여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물가가 전체적으로 오르게 되면 주위의 모든 것들이 비싸게 느껴지고 생활 방식을 그대로 유지했다가는 빚더미에 오르게 된다. 소득과 걸맞지 않는 지출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지출을 줄이는 생활 변화가 불가피하다.


지출 청구서가 쌓이기 시작하고, 저축한 돈이 사라지는 것 같고, 그 많은 돈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지기 전에 상황을 파악하고 정리하기 시작해야 한다. 만약 고소득자라면,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2024년 말에 월급에서 월급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동의한다고 밝힌 사람들보다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지 않고 수입이 더 이상 충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생활 구조를 변경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것들이 있다.


불필요한 빚을 줄이고 다른 소득원 찾아야

재정적으로 정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갚을 수 없는 빚의 산에 자신을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정적 파산으로 가는 길은 종종 다른 방법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을 사기 위해 신용 카드를 최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로 인해 필수 청구서를 위한 여분의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매달 최소 부채만 지불하는 악순환이 발생하며, 이는 추가 이자를 쌓고 빚에서 벗어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신용 카드 명세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월 지불액을 현저하게 줄여야 한다.


재정적으로 정통하다는 것은 현명하게 지출하고 예산을 세우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주된 직장에서 받는 급여 외에 여분의 돈을 버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부를 쌓는 가장 인기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수입의 일정 비율을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 그리고 부동산과 같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또한 아르바이트와 부업을 통해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여가 시간을 부의 원천으로 바꿀 수 있다. 불황이 감지되는 시기에는 의외의 돈벌이 기회가 생길 수 있고 의외의 방식으로 이런 길이 만들어진다.


충동 구매나 허황된 쇼핑 자제해야

충동 구매는 생각하는 것보다 월 예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정적으로 정통한 사람들은 충동 쇼핑객의 나쁜 소비 습관을 갖고 있지 않다. 신용 카드를 최대로 사용하지 않고 목표를 고수하면 많은 소비자보다 재정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충동 구매를 피하고 현금 흐름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몇 가지 팁이 있다.


쇼핑 테라피와 쇼핑에 대한 사랑에 기대지 말아야 한다. 감정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쇼핑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사실 진정한 해결 방안이 아니다.


자기 만족을 위한 쇼핑은 중독과 같아서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면 오히려 불필요한 쇼핑이 증가하는 폐단을 가져온다. 거래를 찾는 것은 훌륭하지만 소비에 대한 갈망을 실제로 돈을 저축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필요하지 않은 품목을 구입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물건을 놓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품목을 비축하는 것은 사재기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다.


예산에 맞춘 물건만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구매한 제품을 얼마나 사용할지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특히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 소비는 거의 죄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부를 위한 전략적 방향 설정

많은 고소득자들은 지출이 소득에 비례해 증가하지만 의도적인 할당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간 2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지만 부를 쌓지 못하고 가용 자원을 채우기 위해 지출이 확대되어 재정적 제약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소득에 비해 지출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의 해결책은 우선 지출 내역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그래서 돈이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파악한 다음 이런 지출을 실제 우선 순위와 가치에 맞게 재조정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자신이 기대했던 액수보다 높은 연봉에 도달했을 때, 더 좋은 식당, 프리미엄 구독, 충동 구매 등 이런 함정에 빠지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지출이 늘어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높은 소득에도 재정적 만족도는 개선되지 않는다. 최소 3개월 동안의 모든 지출 내역을 추적한 후, 편의용품과 레저와 취미 그리고 주택이나 자동차 유지에 필요한 비용 등 모든 내역을 항목별로 등락의 내역을 파악해야 한다.


꼭 필요한 생활비에서 추가로 여겨지는 라이프스타일에 사용되는 비용을 줄여가기 시작해야 한다. 이를테면 운동이나 피트니스 대신 집 주변 산책이나 달리기로 대체할 수 있다.


지출 한도와 우선 순위 설정

월급 소득자들은 종종 "언젠가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것을 앓고 있다. 임의의 더 높은 소득 기준치에 도달하면, 그들이 진지한 저축과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고 믿는다. 즉, 돈이 얼마가 되면 저축을 시작하겠다는 것은 언제나 달성되지 않는다.


이런 사고방식이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부의 축적을 막는다. 그 대신 얼마를 모으겠다는 목표를 먼저 설정하면 당장 저축이 가능해진다. 이에 대응하려면 라이프스타일 지출보다 먼저 수입의 최소 20%를 투자와 저축에 자동화해 기본적으로 재정적 우선 순위를 최우선으로 두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값비싼 주택, 고급 차량, 잦은 여행을 유지하면서 저축을 기대하는 것은 백만장자에게서도 불가능하다. 수입이 예금 계좌에 입금되기 전에 수입의 25%를 투자 계좌로 자동화함으로써 박탈감을 느끼지 않고 수년 이내에 상당한 부를 쌓을 수 있다.


저축을 위한 자동화 덕분에 초기 설정 후 거의 어려움 없이 재정 문제를 조정할 수 있게 된다. 불황이나 경제적 침체는 하루아침에 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천천히 다가오기 때문에 조금씩 지출이 늘어난다고 느낄 때 시작하는 것이 적절한 시기다.


주거와 교통비 검토

주택과 교통은 일반적으로 총 지출의 40%에서 50%를 차지한다. 하지만, 고소득자의 재정적 발전도 저해할 수 있을 정도로 지출 액수가 크다. 많은 중산층 전문직 종사자들은 이런 범주에 과도한 돈을 할당해 부를 쌓을 자금이 부족하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기지 혹은 임대료, 세금, 보험, 유지 보수 등 총 주택 비용을 총 소득의 30% 미만으로 유지하고, 교통비는 10%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부를 쌓은 초기 시절에 훨씬 더 비싼 선택을 할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수수한 집에 살면서 실용적인 차량을 운전하기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에도 별다른 문제없이 잘 지낸다.


이 한 번의 결정으로 비슷한 수입을 가진 동료들에 비해 더 많은 저축을 할 수 있다. 주변의 지인들이 더 큰 집과 고급 자동차를 선보이는 동안 조용히 6자리 숫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가치 하락의 상징보다 훨씬 더 많은 안전과 옵션을 얻을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절벽을 대비

지속적인 소비 확장을 기본으로 하기보다는 잠재적인 라이프스타일 업그레이드를 평가하기 위한 구조화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200달러 이상의 비필수 구매에 대해 "30일의 고려 기간"을 시행하고 모든 반복 비용에 대한 연간 검토를 시행해야 한다.


이는 무의식적인 지출 확대보다는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중한 의사 결정을 낳는다.

지출보다는 의식을 업그레이드하는 라이프스타일 확장을 따라야 한다. 이는 동일하거나 더 큰 비용의 가치가 낮은 비용을 제거하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을 말한다. 구독 서비스, 식사 비용 등 총 1,500달러에 달하는 쇼핑 습관이 주는 만족도와 월 1,000달러 더 비싼 고급 아파트가 주는 만족도를 비교하면 후자가 훨씬 가성비가 높을 수 있다.


이런 접근 방식을 통해 실제로 지출에 따른 재무 상태를 개선하면서 비용을 줄이면서 만족도가 높은 의미 있는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사교 모임의 기대치

많은 중산층 전문직 종사자들은 부를 쌓는 사람들보다 부를 과시하는 동료들을 벤치마킹하기 때문에 재정적 투자나 재테크 경쟁에 몰입한다.


이런 이유로 눈에 띄는 절약이나 자신에 맞는 재정 습관보다는 금융 정보에 귀 기울이고 돈 번다는 사교 모임을 찾게 된다. 수입이나 지출 능력보다는 순자산 증가에 초점을 맞춘 이런 불확실한 금융 정보는 때로는 재산을 잃거나 사기에 휘말리게 한다.


사교 모임에서 언급되는 재테크 얘기나 사업 기회에 관한 이야기들은 상당수가 허황된 것이 많다. 그렇기에 사교 모임의 기대치를 높게 가지거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정보를 얻는 곳이라고 여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소득과 지출 능력을 무시한 채 특정 투자의 액수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금도 오래 묶이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이런 모임보다는 봉사 모임에 가서 일상의 문제에서 벗어나 하루를 오롯이 공동체를 위한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훨씬 정신적으로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


물질적 소유가 아닌 사회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이웃들이 모이는 것은 경제적 불안이 느껴지는 시기에는 더욱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소득과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사이의 격차는 종종 지출과 수입을 떠난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의 이웃과의 시간에서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와 힘을 얻을 수 있다.


아직 경제 위기가 닥치거나 실현되지는 않았으나 불안이 커지고 안정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심각하게 되면 지역 공동체가 이겨내야 하는 지혜를 보여줘야 한다. 준비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지역은 극복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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