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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교 기자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집 사준다

밀레니얼의 주택 구입은 부모의 도움

주택 시장의 변화를 고려하면 당연한 현상


부모가 자녀를 위해 집을 사주는 것은 과거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었으나 팬데믹을 계기로 두드러진 현상이 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로 지칭되는 주요 주택 구매 고객층으로 자리잡은 30대 젊은이들의 상당수가 부모의 지원을 받아 집을 마련했다. 지금은 이런 모습을 전국에서나 볼 수 있지만 자립을 강조하는 미국의 정서상 곽에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주택 시장의 환경이 변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녀의 집 열쇠 쥐고 있는 부모

교외와 도시에서 강세를 보인 집값으로 인해 30~40대에 속하는 밀레니얼은 재정적 도움을 베이비 붐 세대 부모로부터 받고 집을 장만했다. 그리고 매우 흔한 현상이 된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밀레니얼은 대불황기에 대학 시절 혹은 사회 초창기를 보내면서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경험했고 새로이 가정을 꾸리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베이비 붐 세대 부모가 성인 자녀의 주택 구입 열쇠를 쥐고 있다.


베이비 붐 세대는 인퇴 시기에 접어들었으나 상대적으로 재정적으로 안정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자녀의 주택 마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녀의 결혼이 늦어지는 것을 염려하는 부모들은 도욱 자녀들의 주택 소유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다. 집을 소유하고 있으면 결혼 후 재정적 살림이 여유롭고 자립이 그만큼 빨라진다고 경험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자녀들이 부모 세대처럼 집을 소유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빨리 자립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부모 덕택에 집을 마련하는 것을 특별히 거절할 이유도 없다. 대개는 결혼을 하면서 생애 첫 주택 소유의 약속을 받고 있다. 결혼 비용과 집 비용을 동시에 지불해야 하는 압박에서 부모의 재정적 도움에 의존해 계약금을 충당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더 부유한 부모의 경우 집의 계약금은 물론 모기지 지불까지 감당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집값이 치솟으면서 팬데믹 시기에 자리잡은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라고 한다. 그렇다면 팬데믹 효과라고 부른 주택 붐은 베이비 붐 세대가 자녀를 위해 집을 사주는 유행이 주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소중한 자녀를 위해 돌봐야 하는 것은 부모의 즐거움이자 의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집을 구입할 돈을 준다. 부모들이 잃게 하기로 결정했을 때 결혼한 자녀 부부는 적잖이 부담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보편적인 베이비 붐 세대 부모의 특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점차 부담은 사라지고 기꺼이 수용한다. 또래의 상당수가 부모로부터 집 마련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최근 주택 구입을 위해 재정적 도움을 받은 가족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른 형제가 있는 밀레니얼들도 똑같이 부모로부터 주택 구입의 도움을 받고 있다.

마치 상속을 해주는 것처럼 자녀가 결혼할 때 부모가 최소한 계약금을 마련해주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제한되어 집값이 상승함에 따라 이전 세대보다 주택 구입 빈도가 낮고 늦게 구입하고 있다.


이들은 더 낮은 비율로 주택 소유자가 될 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에 비해 더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주택 소유자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 성인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인 계약금을 부모가 대신 마련해 준다는 것은 주택 시장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금융 서비스 회사의 연구에 따르면 35세 미만의 사람들 중 43%가 집을 구입할 때 부모나 가족의 도움을 받았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믿음과 헌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부모들은 시장에서 자녀에게 중요한 선물을 기꺼이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들은 주택이 안전한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주택 시장을 지켜주는 버팀목이 될 수도 있다.

가장 최근의 캐이스-쉴러 주택 가격지수 (S&P CoreLogic Case-Shiller Index)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전년도보다 16% 상승했다.


특히 소규모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해안에서 벗어나 소규모 대도시 지역으로 더 많이 이주해 집값이 상승하면서 성장을 보이는 추세다.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밀려나는 초보용 주택

워싱턴 DC에 위치한 도시연구소 (Urban Instit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주택 소유 비율은 같은 나이의 베이비붐 세대보다 8% 포인트 낮았다. 이 격차는 백인 밀레니얼 세대보다 주택 소유 비율이 15% 포인트 낮은 것으로 밝혀진 소수민족 가구의 경우 더 크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불균형적으로 높은 학자금 대출 부채에 시달리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늦은 나이에 결혼해 주택 소유가 지연되고 있다. 도시연구소에 따르면 그들은 또한 집을 소유할 수 없다는 약속을 하는 높은 임대료에 직면해 있다.


전국주택건설협회 (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밀레니얼 세대가 부분적으로는 목재와 같은 건축 자재 비용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은 물론 소규모 첫 주택 구입자용 주택을 짓기가 힘든 상황으로 인해 주택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즘 새로 건설되는 주택은 법률 요건 때문에 종종 최소 부지 크기의 형태로 나오고 있어 첫 주택 구입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 구매자에게 적합한 소형 주택을 짓는 것이 더욱 어렵다고 한다. 이는 일종의 님비 "not in my backyard" 현상으로 커뮤니티는 새로 개발되는 주택 양을 줄이기 위해 주택 크기를 늘리는 것을 도구로 최소 부지 크기 요구 사항을 사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더 큰 부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제한된 양의 부지가 있는 경우 건축업자는 더 큰 집을 먼저 지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런 정책의 영향으로 초급 주택, 특히 1세대 주택 구매자를 위한 주택을 짓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 주택 건설업계의 현실이다.


보편화되는 부의 축적 수단

집이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란 사실은 부정할 수 없으며 집을 소유하고 있으면 비용 절감으로 재정적으로 자립이 빨라진다. 그러나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 시장에 진입하고 부채를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베이비 붐 세대 (약 57~75세)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수년간 돈을 축적해 국가 전체 부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베이비 붐 세대는 같은 나이의 밀레니얼 세대보다 국가 부의 몫이 훨씬 더 크다. 밀레니얼 세대의 4.6%에 비해 21%아 된다.


베이비 붐 세대가 수입을 오래도록 보장하는 한 가지 방법은 집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들에게 집을 선물하려는 것도 자녀의 재산 축적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비 붐 세대가 축적한 부와 그런 종류의 격차에 대해 이해한다면 자녀를 위해 집을 사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성인 자녀가 재정적으로 안정되도록 돕기를 원하는 부모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베이비 붐 세대의 재산을 관리하는 재정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리고 베이비 붐 세대 부모들이 취하고 있는 방식은 부동산을 통해자녀를 돕는 것이다.


베이비 붐 세대는 세 가지 주요 이유로 국가의 부의 많은 부분을 통제하고 있다. 그들은 은퇴 계획에 상당한 금액의 돈을 가지고 있고, 지난 30~35년 동안 주식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했으며, 더 큰 자산으로 더 큰 집을 샀다.


값. 이런 요인으로 인해 많은 베이비 붐 세대가 재산을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재정적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고 자산관리회사 관계자는 파악하고 있다. 베이비 붐 세대의 이런 특징으로 인해 자녀에게 집을 사주는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며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지속될 전망이다.


부모 세대의 주택 구입은 전국적 추세

뉴욕에서 테네시 주 내슈빌에 이르는 부동산 중개인은 계약금을 내거나 입찰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부모가 돈을 준 고객과 항상 일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더 자주 목격했다고 말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주택 시장이 급등하면서 주택 가격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렀고 일부에서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히려 베이붐 세대 부모의 자녀를 위한 주택 구입은 유행처럼 확산되었다. 집값이 오를수록 부의 축적 수단으로 확실하게 역할을 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기 때문이다.


첫 주택을 구입한 밀레니얼의 절반 이상은 부모가 주택 마련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부동산 중개인은 최근 3년 동안 부모가 주택 구입 마련을 위한 돈을 준 15명의 고객과 일했다. 내쉬빌이나 노스캐롤라이나의 랄리 콜로라도의 덴버 같은 도시에서 이런 현상은 눈에 띄게 나타났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집을 선물한 사례들이다.


종종 부모는 자녀에게 계약금이나 초기 비용을 직접 지불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자녀에게 돈을 준다. 일부 사람들이 일하고 저축할 때 계획하지 않는 돈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은 많은 변화다. 집을 사야 할 준비가 되지 않은 채 결혼을 하는 자녀들의 모습에서 재정적 문제를 우려하는 까닭도 집을 사주는 이유가 된다.


모기지 업체의 책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베이비 붐 세대의 주택 선물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목격했다. 이런 주택 선물 중 일부는 100만 달러를 넘었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가족마다 다르다. 주택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한 이런 종류의 선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돈을 주는 것을 잠재적으로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증여세법이 바뀌는 것이다. 2021년 연간 공제 금액은 $15,000이며, 이는 선물이 해당 금액 이하인 경우 세금을 부과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금액이 $15,000를 초과하는 경우 선물을 주는 사람은 국세청에 증여세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증여세법의 면세 액수 한도가 낮아지지 않는 한 부모의 자녀를 위한 주택 구입은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경기 침체에 따라 주택 시장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첫 주택 구입이 줄어들지 않는 데는 베이비 붐 부모들의 지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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